📋 목차
노킹스(No Kings)는 "왕은 없다"라는 뜻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제왕적 국정 운영에 반대하는 미국 시민들의 대규모 시위 운동을 가리킨다. 2025년 6월 첫 시위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최대 900만 명이 참여했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처음에 뉴스에서 "노킹스"라는 단어를 봤을 때, 솔직히 뭔 소린가 싶었다. 노킹? 노크 안 한다는 건가? 영어 철자를 보고 나서야 "No Kings"구나, 깨달았는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파고들수록 단순한 반트럼프 구호가 아니라 미국 건국 이념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꽤 무거운 맥락이 있더라.
한국 뉴스에서도 연일 보도되고 있고, 특히 2026년 3월 28일 3차 시위 이후로 검색량이 급등했다. 주변에서도 "노킹스가 뭐야?"라는 질문을 몇 번이나 받았는데, 그때마다 한마디로 설명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이번에 제대로 정리해봤다.
![]() |
| 미국 노킹스 시위 현장 |
노킹스(No Kings), 왕은 없다는 뜻이다
노킹스(No Kings)를 직역하면 "왕은 없다"다. 여기서 '왕(King)'은 실제 군주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 한 사람에게 과도하게 권력이 집중된 상태를 비유한 표현이거든요. 미국은 건국 자체가 영국 왕정에 대한 반발에서 시작됐잖아요. 그 역사적 맥락을 정확히 겨냥한 구호인 셈이다.
이 구호가 직접적으로 겨냥하는 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행정부다.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를 "왕"에 비유하는 발언을 여러 차례 했고, 행정부 SNS 계정에서도 그를 군주로 묘사하는 게시물이 올라온 적이 있었거든요. 시위 참가자들은 이걸 권위주의적 통치의 신호로 봤다.
단순히 "트럼프 반대"만 외치는 게 아니라는 점이 중요하다. 노킹스 운동의 핵심 메시지는 권력 분립과 견제·균형이라는 미국 공화국의 기본 원칙을 지키자는 거예요. 그래서 민주당 지지자뿐 아니라 공화당 성향의 시민들도 일부 참여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국제적으로는 "노 딕테이터스(No Dictators)" 또는 "노 타이런츠(No Tyrants)"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영국이나 캐나다처럼 입헌군주제 국가에서는 "왕은 없다"라는 표현이 자국 군주에 대한 반대로 오해받을 수 있어서 대체 명칭을 쓴 거다.
50501 운동에서 시작된 배경
노킹스 시위를 조직한 핵심 단체가 바로 50501 운동이다. 이 이름이 좀 독특한데, "50 protests, 50 states, one day"의 약자거든요. 50개 주에서 50개 시위를 하루에 동시에 열자는 뜻이다. SNS에서 #50501 해시태그로 빠르게 확산됐다.
이 단체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직후인 2025년 초에 등장했다. 처음에는 소셜미디어 기반의 풀뿌리 운동이었는데, 인디비저블(Indivisible), ACLU(미국 시민 자유 연맹), 무브온(MoveOn) 같은 기존 시민단체들이 합류하면서 규모가 커졌다. 200개 이상의 단체가 연합한 대규모 네트워크로 성장한 거다.
찾아보면서 의외였던 건, 이 운동이 처음부터 "비폭력"을 핵심 원칙으로 내세웠다는 점이다. 노킹스 공식 웹사이트에는 모든 참가자에게 비폭력을 당부하는 문구가 있고, 혹시 모를 충돌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하라는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고 한다.
📊 실제 데이터
50501 운동은 2025년 메이데이 시위, 6월 14일 1차 노킹스, 10월 18일 2차 노킹스, 그리고 2026년 3월 28일 3차 노킹스를 조직했다. 브리태니커에 따르면 "No Kings"라는 용어 자체를 50501 운동이 만들어냈다.
1차부터 3차까지, 시위 규모가 커진 흐름
노킹스 시위는 지금까지 총 세 차례 열렸다. 매번 기록을 갈아치웠는데, 이 흐름을 보면 미국 내 반트럼프 정서가 얼마나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지 체감할 수 있다.
| 구분 | 날짜 | 참여 규모(주최 측 추산) |
|---|---|---|
| 1차 노킹스 | 2025년 6월 14일 | 약 500만 명 / 2,100개 도시 |
| 2차 노킹스 | 2025년 10월 18일 | 약 700만 명 / 2,600개 도시 |
| 3차 노킹스 | 2026년 3월 28일 | 약 800~900만 명 / 3,300개 도시 |
1차 시위 날짜가 6월 14일인 데는 이유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79번째 생일이자 미국 육군 250주년 기념 퍼레이드가 열린 날이었거든요. 주최 측은 의도적으로 이 날짜를 골랐다. 워싱턴 D.C.에서 군사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동안 전국 각지에서 "왕은 없다"를 외치는 대비 효과를 노린 거다.
재밌는 건, 워싱턴 D.C.에서는 오히려 공식 노킹스 시위를 열지 않았다는 점이다. 인디비저블의 레아 그린버그는 "대조에 초점을 맞추고, 트럼프 행정부가 충돌을 조장할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전략적 판단이었던 셈이지.
참가자 수 집계는 데이터 저널리스트 G. 엘리엇 모리스가 크라우드소싱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1차 시위 기준으로 미국 인구의 약 1.2~1.8%가 참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건 미국 역사상 단일 시위로는 기록적인 수치다.
![]() |
| 노킹스 시위 1차 2차 3차 참여 인원 증가 |
이란 전쟁까지 겹치며 폭발한 이유
3차 시위가 유독 규모가 컸던 건, 이란 전쟁 이슈가 터졌기 때문이다. 1차와 2차가 주로 강경 이민 단속이나 관세 정책에 대한 불만이 중심이었다면, 3차에서는 이란 군사 작전(Operation Epic Fury)에 반대하는 반전 여론이 합류했다.
MBC 보도에 따르면 이번 3차 시위는 "대책 없이 시작한 이란 전쟁과 이로 인해 치솟는 유가와 물가에 대한 분노"가 핵심 동력이었다고 한다. 반트럼프 정서에 반전 정서, 거기에 경제적 불만까지 세 가지가 한꺼번에 합쳐진 거다. 이렇게 되면 시위 참여층이 급격히 넓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3차 시위의 주요 구호를 보면 변화가 느껴진다. "왕은 없다(No Kings)"와 "폭정에 맞서라"는 기존 구호에 "전쟁 반대", "트럼프를 끌어내라"가 추가됐다. 특히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이 이번 3차의 플래그십 집회 장소였는데, 여기엔 브루스 스프링스틴 같은 유명인도 참여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 주의
참가자 수는 모두 주최 측 추산이다. 독립적인 제3자 검증 수치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실제 참여 규모에 대해서는 보도 매체마다 편차가 있으니 이 점을 감안해서 봐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도 눈에 띈다. 1차 시위 때 트럼프는 "나는 왕처럼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D.C.에서 시위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큰 힘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반응이 오히려 시위의 정당성을 부각시키는 역효과를 낳았다는 분석이 많다.
전 세계로 번진 노킹스, 태극기도 등장했다
노킹스 시위는 미국 내에서만 머물지 않았다. 해외 민주당(Democrats Abroad)이 주도해서 국제 연대 시위를 조직했고, 캐나다, 일본, 멕시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20개국 이상에서 동시에 시위가 열렸다.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수천 명이 자국 멜로니 총리에 대한 항의와 함께 이란 전쟁 반대 구호를 외쳤고, 런던, 파리, 베를린에서도 "독재 반대(No Dictators)"를 내건 연대 시위가 열렸다. 3차 시위 기준으로 16개국 주요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개인적으로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뉴욕 노킹스 시위에 태극기가 등장한 거였다. 오마이뉴스 보도를 보면, 뉴욕 타임스 스퀘어 시위 현장에 "한국은 제대로 해냈다"는 메시지와 함께 태극기 피켓이 등장했다. 2024년 12월 한국의 탄핵 정국을 지켜본 미국 시민들이 한국의 민주주의 경험에서 영감을 받은 거다.
이건 좀 뭉클했다. 한국 촛불 시위가 다른 나라 시위의 레퍼런스가 되고 있다니. 물론 상황과 맥락은 다르지만,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시민의 힘이라는 보편적 가치로 연결되는 부분이 있더라.
![]() |
| 뉴욕 노킹스 시위 현장 |
노킹스에 대한 흔한 오해 세 가지
찾아보면서 주변 반응도 관찰했는데, 노킹스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꽤 있었다. 대표적인 오해 세 가지를 정리해봤다.
첫 번째, "민주당이 주도하는 정치 시위"라는 오해다. 50501 운동이나 인디비저블 같은 시민단체가 주최했고, ACLU처럼 비당파적 단체도 참여했다. 물론 진보 성향의 참가자가 다수인 건 사실이지만, 공식적으로는 비당파(nonpartisan) 운동을 표방하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나 이란 전쟁에 불만을 가진 보수 성향 시민들도 일부 참여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두 번째, "폭력 시위"라는 인식. 이건 꽤 강하게 반박할 수 있다. 노킹스 운동은 처음부터 비폭력을 핵심 원칙으로 내세웠고, 실제로 수백만 명이 참여한 규모에 비해 물리적 충돌은 극히 적었다. 다만 1차 시위에서 유타주에서 총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캘리포니아와 버지니아에서 차량 돌진 사건이 있었는데, 이건 시위대가 아닌 외부 가해자에 의한 것이었다.
세 번째, "노킹스 = 반미 운동"이라는 착각. 해외에서 연대 시위가 열리면서 이런 오해가 생기기도 하는데, 실은 정반대다. 노킹스의 핵심 메시지는 미국 건국의 기본 가치인 권력 분립과 민주주의를 지키자는 거거든요. "미국을 반대한다"가 아니라 "미국의 원래 가치를 지키자"에 가깝다. 인디비저블의 에즈라 레빈은 "권력은 국민에게 있고, 민주주의는 지킬 가치가 있다"고 직접 말한 바 있다.
💡 꿀팁
노킹스 관련 뉴스를 볼 때 참가자 수 출처를 꼭 확인하자. "주최 측 추산"과 "경찰 추산", "독립 연구자 추산"이 각각 다르다. 데이터 저널리스트 G. 엘리엇 모리스의 크라우드소싱 분석이 상대적으로 중립적인 수치로 평가받고 있다.
![]() |
| 시위 참가자들이 거리 행진 |
❓ 자주 묻는 질문
Q. 노킹스와 50501은 같은 건가요?
A. 같지 않다. 50501은 시위를 조직하는 단체(운동)의 이름이고, 노킹스(No Kings)는 그 단체가 만든 시위의 테마이자 구호다. 50501 운동이 여러 시위를 조직했는데, 그중 가장 큰 규모가 "노킹스 데이" 시위다.
Q. 노킹스 시위는 앞으로도 계속되나요?
A. 2026년 4월 현재, 4차 시위에 대한 공식 발표는 아직 없지만 운동 자체가 종료된 것은 아니다. 이란 전쟁 상황과 미국 내 정치적 갈등이 지속되는 한 추가 시위 가능성은 열려 있다.
Q. 왜 워싱턴 D.C.에서는 시위를 안 열었나요?
A. 1차 시위 당시 워싱턴 D.C.에서는 육군 250주년 기념 군사 퍼레이드가 열렸다. 주최 측은 대조 효과를 노리면서 동시에 트럼프 행정부가 충돌을 유도할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 의도적으로 D.C.를 피했다.
Q. 해외에서는 왜 "No Dictators"라고 부르나요?
A. 영국, 캐나다 같은 입헌군주제 국가에서는 "No Kings"가 자국 왕실에 대한 반대로 오해될 수 있어서다. 하와이에서도 같은 날 카메하메하 왕의 날 행사가 있어 "No Dictators"를 사용했다.
Q. 노킹스 시위에서 사상자가 발생했나요?
A. 1차 시위(2025년 6월) 당시 유타주에서 총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 캘리포니아와 버지니아에서 차량 돌진으로 2명이 부상한 사례도 있다. 모두 외부 가해자에 의한 사건이었다.
본 포스팅은 개인 경험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전문적인 의료·법률·재무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정보는 해당 분야 전문가 또는 공식 기관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함께 읽으면 좋은 글: 트럼프 2기 행정부 주요 정책 변화 정리
👉 함께 읽으면 좋은 글: 50501 운동 뜻과 조직 구조 한눈에 보기
👉 함께 읽으면 좋은 글: 미국 대규모 시위 역사 비교, 어디까지 왔나
노킹스(No Kings)는 "왕은 없다"라는 뜻의 반트럼프 시위 운동으로, 50501 단체가 주축이 되어 2025년 6월부터 세 차례 열렸고 최대 900만 명이 참여했다. 단순한 반대 시위가 아니라 미국 민주주의의 권력 분립 원칙을 지키자는 운동이라는 점이 핵심이다.
앞으로 노킹스 운동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는 미국 정치 상황에 달려 있다. 이 글이 "노킹스가 뭐야?"라는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시고, 주변에 이 주제에 관심 있는 분이 계시면 공유해 주세요.




